금요일이었던 어제는 무리해서 연차를 썼다. 목요일 저녁 6시, 퇴근시간에 사무실에 앉아 고민을 했다. 야근을 할까 금요일에 쓰려고 했던 연차를 반차만 쓸까. 사실 일이 많은 상황이여서 칼퇴 + 하루 연차는 가능한 선택지에 없었다. 금요일에 반차만 쓰려고 와도 일하다보면 분명 오후에 퇴근을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. 같이 야근하고 내일 푹 쉬라는 동료의 꼬드김에 목요일 저녁 9시가 넘는 시간까지 야근을 했다. 하지만 당연히 일은 다 안 끝나 있었고, 늦잠을 자고 일어난 금요일 오후에는 카페에서 커피를 연거푸 2잔을 마시고 기획안을 썼다. 더 이상 미루면 큰일 난다! 는 마음으로 썼다. 집안일이 발에 채이는 집에서 탈출해서 카페에 가느라 밥을 잘 안챙겨 먹고 카페인과 빵만 먹어서였는지, 집에 와서 잠이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