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은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. 아무 생각을 안하는 게 좋다. 최근에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서 잘 기억하고 싶었는데, 찰나의 순간들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멍 해진다. 기록하는 것도 멈추었고 글쓰는 것도 멈췄다. 내가 멈춰있거나 더 나빠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.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겠지. 그냥 어떤 것들은 생각하고 싶지 않고, 어떤 것들은 모두 귀찮다. 유별히 최근에만 그런 게 아니라 아주 예전부터 자주 반복하고 있었던 나의 상태인 것 같다. 멈춰있고 싶다. 정말 별로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