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꺼이 자신의 불운을 나누는 여성들. 불운은 때때로 여성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. 그 불운에 대한 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내 삶의 불운들이 살아나서 내 마음을 찢고 베는 것 같다. 피할 수 없이 들이닥친 고통 앞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담담한 이야기. 그 어떤 작가의 글 보다 나는 여자들의 삶의 이야기에 눈물을 펑펑 쏟는다. 그 불운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기 위해, 그리고 같이 잘 살아가자고 말하기 위해 글을 써 주는 것만 같다. 불운이 지나간 자리에서 삶의 기쁨과 사랑에 대해 말하는 여성들을 사랑한다. 바닷가에서 반짝이는 것들을 소중히 주머니에 모아담듯이 삶의 소중한 것들을 잘 간직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. 각자 찰랑이는 아픔이 있다. 가끔 왈칵 쏟아지기도 하는 그런 아픔. 그렇지만 나는 여..